5월 13일은 저에게 아주 의미 있는 날이에요~
바로 우리 아내와 평생 동행을 약속한 결혼기념일~ㅋ
이전에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국내 여행을
다녔는데, 요즘 아내도 바쁘고 저도 바빠서...ㅠㅠ
시간을 좀처럼 내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죠~ 2가지 일을 생각했어요.
한 가지는 제가 하고 싶은 것,
또 한 가지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 ㅎㅎㅎ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아내와 함께.
어벤져스 엔드게임 영화를 보는 것~~~
아내는 이런 장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특별히 조르고 조르고..ㅎㅎㅎ
처제의 영화 티켓 후원까지 받고 허락받았네요~~`
그리하여 CGV에서 아주 재미나게 영화를 봤어요.
ㅋㅋ 그런데 당연 저는 마블사 영화의 마지막에
보여주는 쿠키 영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려봐 쿠키 영상은 꼭 보고 가야해~”
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질 않는 거예요.
관객도 거의 나가고 한 2커플 정도 저희와 같이
남았더라고요. 불안한 기운이...ㅋㅋ
결국 아내가 검색을 하더니 쿠키 영상이 없다는..^^;;
이로써 첫 번째 함께 할 일을 마치고,
이제 아내가 좋아하는 두 번째 할 일을 진행했어요.
아내는 다른 건 몰라도 드라이브를 좋아해요.ㅎㅎ
그리고 분위기 좋고 커피가 맛있는 그러한
카페를 즐겨한답니다. 그래서 검색 또 검색해서,
우리가 아직 한 번도 못 가본 카페를 찾았어요.
요즘 강화도 카페가 핫한 것 아시죠? ㅎㅎ
강화도의 다른 이색 카페도 여러 번 가봤지만,
아직 우리 커플에게는 미지의 세계인 곳.
“그린홀리데이”란 카페를 선정했습니다.
검색을 하면 이곳은 브런치카페로 나와요.
빵을 직접 굽고, 파스타가 맛있는 카페에요.
차를 타고 부릉부릉 출발했습니다.
서울 인근에서 영화를 본터라 가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차도 별로 안 막히고
도로도 좋고, 경치도 좋고 ㅎㅎ 드라이브 하기에는
정말이지 안성맞춤이었어요.
드라이브와 함께 음악 선곡은, 비발디의 클래식~~
사실 클래식 잘 모르지만 평안하게 해 줘서 그런가
요즘 아내랑 열심히 듣고 있는 음악 장르입니다.
기분 좋게 드라이브하며 음악 감상하며,
둘이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벌써 도착했어요. 들어가면서. 보니, 크게 공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헉~ 그래서 “혹시 오늘 쉬는 날인가?”
등에 식은 담이....ㅋㅋ 주인 분으로 보이시는 분이
있으셔서 물어봤습니다. “오늘 쉬는 날인가요?”
ㅋㅋ 다행히 저희가 있는 장소는 확장 공사 중이라고.
영업은 조금 위에 본 건물에서 하고 있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아내랑 저는 “얼마나 장사가 잘 되기에, 확장을
이렇게 크게 할까?“하며 위로 올라갔습니다.
올가 가는 길에..ㅋㅋ 검정 아기 냥이가 우릴
반겨 주었어요. 어미 냥이는 안 보이고,, 혼자 있길래
몇 번 불러 보았더니 살갑게 다가오더라고요.
이후 사진에는 안 찍었지만,
카페를 나서는 저녁 시간에 떼어 놓기가 힘들었다는..
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크지 않는 아담한 사이즈의
공간. 그리고 은은한 조명과 원목의 테이블들.
분위가 가 아주 차분하고 좋았어요.
흘러나오는 음악 또한 잔잔한 경음악이 나왔어요.
우선 분위기와 음악이 아주 맘에 드네요.
이제 중요한 커피와 브런치~~~ㅎㅎㅎ
저녁 시간이기에 조금 허기가 지더라고요.
아내는 ‘오늘의 타르틴(브런치)’와 아메~
저는 ‘명란 크림 파스타’와 아메 ㅎ 약간 매콤하다는
표시가 있어서 시켜 봤어요.
주문을 한 후 저희는 2층 홀이 있어서 올라갔어요.
2층에 올라가니 그랜드 피아노가 떡하니...ㅋㅋ
분위기와 디자인이 정말 좋네요~~
커피부터 나왔습니다. 원두를 직접 로스팅 한다해서
기대를 하며 커피의 향부터 맡아 봤어요.
음.... 구수~한 냄새가 일품이네요.
그리고 홀짝 한 입 맛봤습니다. 오~~~ 부드럽게
고소하게 잘 넘아가는 맛난 커피 맛입니다.
아내와 저는 우선 커피 맛에 만족을 했어요.
그리고 조금 있다 나온 브런치와 파스타.
비주얼이~~ ㅋㅋ 정말 맛나 보이네요.
브런치의 빵을 잘라서 먹어봤어요.
순간 머릿속에서 탄성이 여러 브런치를 먹어봤지만
보통 빵이 좀 바삭하면서 퍽퍽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 빵은 아~~주 부드럽네요. 소스도 잘 맞고요.
아무튼 브런치 맘에 확 들어왔어요.
다음은 파스타..ㅋㅋ 보통 까르보나라, 크림 파스타는
많이 먹어봤는데, 명란의 맛이 들어간 것은 처음
먹어보는 터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먹었어요.
오~~~ 명란의 맛과 매콤의 맛이 보통 크림의
느끼한 맛을 완전 감춰주네요.
정말 우리 부부의 입맛이 잘 맞는 파스타였습니다.
이후 저희는 ㅎㅎ 분위기와 부드러운 커피 그리고
맛있는 브런치, 파스타와 함께 황홀한 시간을
즐겼습니다. 대~~ 만~~ 족!
식사 후 저희는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면서
다시 두런두런 이야기의 꽃을 피었네요.
들어갈 때는 좀 밝았는데 나올 때 보니 어두워
졌네요. 확장 공사하고 있는 곳도 정말 아름답게
꾸미고 있네요. 직원분에게 밑에 공사하고 있는
장소는 언제 오픈 하냐고 물어보니, 5월 안으로
오픈한다고 합니다. 참고 하세요~
오늘 하루 결혼기념일... 모 대단한 장소 대단한 식사는
아니었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대단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끔 시간 괜찮으면 드라이브 삼아 와도 좋은 카페
하나 찜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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