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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데일리 라이프(daiiy life)/[인생은 맛이다] 요리 그리고 맛집

아빠의 초보요리 김치볶음밥 도시락에 사랑 가득~~

by 창의날다 2019. 4. 26.

우리 초등생 딸 아이의 현장학습 날이네요.
아무 생각 없이 알림장을 받아 봤어요.
준비물들이 적혀 있더라고요....
편안한 복장, 반티, 운동화, 비닐 2,
간단한 간식, , 멀미약, 우산이나 우비,
휴지, 1회용 돗자리 등등...
뭐 무난한 준비물이었어요. 이정도야 뭐.
!! 두둥!~~ 이럴수가.
맨 마지막 준비물 목록에 ! ! !”
순간 머리가 백지가 됩니다.
어떤 요리를 어떤 메뉴를 해야 하지?

아 부연 설명이 필요하겠네요.
도시락은 아빠인 제 담당입니다. ㅋㅋ
피곤한 아내를 위해 작년부터 선포했죠.
소풍, 현장학습 도시락은 이제 내가 싼다.”
이 선포를 하고 몇 번이나 후회를 했던가..
이번에도 절실히 느꼈죠..ㅠㅜ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일...
아빠로서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딸에게 말했어요.
. 아빠가, 밥에, 계란후라이(케찹추가),
스팸 볶음, 김치 / 이렇게 싸줄게
그러나 딸은 반기를 듭니다. 싫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을
해달라고 합니다.
~~ 그래도 다행이었어요.
김치볶음밥은 가끔 해주는 메뉴이고,
아이들도 좋아하던 것이라서..ㅎㅎ
자기 전에 재료부터 파악했습니다.ㅋㅋ

 

 

 

딸 아이 도시락을 위해
아침 6시에 일어났어요.
김치볶음밥 도시락 이렇게 준비 했어요.
재료 / 김치볶음밥->김치 4/1포기, 식용류 2수저, 설탕 3수저, 간장 1수저, 참기름 1수저, 마요네즈 1수저
/반찬->스팸 1
, 계란1개, 캐찹, 백김치
1.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2수저 넣고 달군다.
2. 김치 4/1포기를 잘게 썰어 넣고 볶는다.
3. 볶다가 김치가 노릇노릇 해지면 설탕을 넣는다. 듬뿍(^^ 제가 초딩 입맛이라..ㅎㅎ)

4. 맛을 봐서 김치가 야들야들 익혀지면,
김치를 한쪽으로 몰고, 간장 1수저를 넣고
다시 조린다.(백선생님 레시피 중 따라 했어요.ㅋㅋ)
5. 불을 끄고 이제 밥을 2인분 넣는다.(동생 것까지 했네요.) 그리고 쉑끼쉑끼~~~
6. 불을 중불로 다시 켜고, 뒤집어 가며 볶아 주다가 고소한 참기름을 1수저 넣는다.
7. 불을 끄고 마지막 마요네즈를 1수저 놓고 썩는다.(마요네즈를 넣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더 좋아져요.)

그리고는 반찬을 분주하게 했어요.
계란후라이를 반숙으로 하고(노른자 터지면 혼나요^^;;)
스팸을 볶아서, 반찬통에 넣고 애들이 좋아하는 케찹으로 마무리~~~
그래도 사진 보니 허접하지만
그럴~~ 듯한 도시락이 완성이 되었네요.

 

 

견학에 대한 들뜬 마음으로
딸 아이가 일찍 일어났어요.
그리고 도시락을 보고, 탄성을 내어 주네요.
아빠 최고라는 말을 들었어요. ㅎㅎ
일찍 도시락 만드느라 아침부터
많이 분주하고 피곤했지만..
이 말에 힘이 솟내요.

마음만 가진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가족을 위해서 아내, 남편, 자녀들을 위해
힘들지만 조금만 더 힘낸다면
조금만 더 헌신한다면,
우리 얼굴에 함박웃음의 선물을,
그리고 사랑의 열매들을 얻을 수 있어요.

우리 가정에서 먼저.
나를 섬겨주고, 챙겨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섬겨주고 챙겨주자고요.
물론 피곤하고 힘도 들겠지만,
이런 것들 보다 더 값진
사랑의 열매들을 우리 가정에
주렁주렁 열리게 할 수 있을 꺼에요.
오늘 하루도 부족한 모습이지만,
도시락 하나로 아침부터 보람찬 하루였어요.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도 사랑의 웃음 꽃이 가득 피기를 소원합니다~

*공감과 구독 많이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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