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겨울 날씨처럼 날씨 추워졌습니다.
날이 추워지니 몸도 마음도 자연스레 움츠려 듭니다.
이럴 때는 움츠려든 몸도 마음도 풀어줄 무엇인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ㅎㅎ
안양역 앞을 걸어가던 수요일 초저녁쯤.
역시 날이 춥습니다.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니 전부 순을 주머니에 넣고
종종걸음으로 길을 걷습니다.
안양역에 엔터식스가 새로 생겼어요. 1층에는 나이키 매장이 크게 들어왔네요.
주차장 출구 쪽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길을 건너기 위해서 서있데 추운 날씨에 절로 움츠려 들고 말았네요.
ㅎㅎ 그런데 누에 들어오는 간판 하나가 있었습니다.
"옛날 떡볶이...." "옛날!" "떡볶이"
ㅎㅎ 정말이지 매력적인 단어가 두 가지나 들어가 있는 간판입니다.
맛있는 추억을 되살리는 "옛날"
빨갛고 쫄깃쫄깃한 밀 "떡볶이"
초등학교 어릴 적에 먹었던 떡볶이가 생각나게 만드는 간판 이름이었습니다.
그때는 50원이면 길쭉한~~ 떡볶이가, 길 다란 접시에 6-7개 정도 줬던 것 같네요.
그 떡볶이를 포크로 자잘하게 잘라서 아주 맛나게 먹었었는데.....ㅎㅎ
간판을 보자마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날도 춥고 움츠려 드는데, 따뜻하고 빨간 맛있는 떡볶이~~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고민할 것 없이 바로 고고씽~~~
매장 안에 드어가니 아담하게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갔을 때에 이미 아이와 함께 드시고 있는 손님들이 있었고,
포장 손님도 제법 많이 오네요. 오~~~ 이 집 맛집인가? ㅎㅎ
ㅎㅎ 저도 분식을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맛난 분식집은 찾아서 먹어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서울에 유명한 떡볶이집에서 택배로 배달받아먹을 정도로 분식 덕후이죠...ㅋㅋ
위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떡볶이 외에 다른 메뉴는 가격이 비싸지 않고 아주 좋습니다.
떡볶이는 그래도 많이 저렴한 편이네요. 1인분에 2000원이면~~
저는 떡볶이, 순대, 튀김 1인분씩 시키고, 오뎅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밝은 모습으로 주문을 받아주시고, 신속하게 주셨습니다. ^^
오~~ 가격에 비해 양이 많습니다. 이 정도면 많이 저렴함 편이네요.
떡볶이 맛은 음..... ㅋㅋ 정말 좋았어요.
매콤하면서도 정적하게 단맛이 입안에서 맴돕니다.
그리고 밀떡이 정말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네요.
유명한 떡볶이집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튀김은 제가 좀 예민한데..ㅎㅎ
신선한 기름에 튀겼는지, 바삭하면서도, 맛났습니다.
특히 야채 튀김이 음... 정말 좋았어요. 오징어 튀김도~~ ㅋㅋ
결국 다 맛나다는 것이네요.
순대를 맛보았네요. 다른 집에 비해 많이 주는 편이네요.
간이랑 허파랑 이 정도로 부드러운 집은 잘 못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팍팍한 것을 싫어해서~~ ㅋㅋ
순대는 다른 집보다는 좀 얇은 편인데 아이들 먹기도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오뎅인데요..ㅋ 강추입니다...ㅋㅋ
오늘 옛날 떡볶이 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나니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풀어집니다.
이 집은 앞으로도 자주 들르게 될 것 같네요.
오늘 먹은 모든 것에 참 많은 만족으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ㅋㅋ
분식 혹은 떡볶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나가다 드셔 보세요~
추운 겨울입니다. 우리 모두 소소한 행복을 가득 채워서 따뜻한 그리고 행복한 겨울을 만들어 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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